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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식

모발이식 후 가려움증 어떻게 하나요? 언제까지 갈까요?

by 헬메신 2023. 7. 9.

모발이식은 절개와 비절개로 나누어집니다.

절개는 후두부 공여부를 외과적으로 절개하여 다량의 모발, 모낭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절개 방식은 후두부의 좀 더 넓은 부위를 채취 기계를 이용하여 모낭 단위로 채취하여 이식해 주는 것입니다. 비절개 방식은 후두 절개선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채취부위도 좁쌀모양의 흉터는 남아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건강한 후두부 모발을 채취하여 필요한 부위에 모발이식을 합니다.

수술 후에는 이식한 부위에 딱지가 생기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피부가 상처가 생기고 아물면서 혈류가 그쪽으로 증가하여 자연스럽게 치유하기 때문입니다. 즉, 혈액에 있는 면역기능들이 상처를 치유하기 상처 난 부위에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약간 붓고 가려움이 시작됩니다.

보통은 어렵게 한 수술이기 때문에 대부분 조심히 관리를 합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자면서 긁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생겨난 아이템들도 많습니다. 일단 손톱을 짧게 잘라주거나 비닐장갑을 끼거나, 장갑을 쓰거나 머리 부위에 펑퍼짐한 보호막(?)을 둔다거나, 상업적으로 판같은 넓은 장갑까지 개발되었습니다.

이 가려움증의 시기는 약 2주 정도 지속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점차 딱지가 가라앉습니다. 이때는 거품 샴푸를 지나 좀 더 자극적인 샴푸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딱지가 탈락되기도 합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 지문샴푸로 머리를 시원하게 감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2주~4주 정도의 고비를 넘기면 가려움증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기간이 길어진다면 가려움증을 없애는 약을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가려움증을 없애는 약)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증이 지속된다면 의사 처방에 따른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으셔야 합니다.

드물지만 몇 년이 지나도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수술한 부위가 아닌 전체적으로 가려움증이 있거나 장기간 증상을 호소한다면, 신경손상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전문의사와 꼭 상담하셔야 합니다.

간혹 모발이식 후 채취부위나 이식한 부위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술을 마시거나 몸이 약해진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예로 제왕절개를 한 여성의 경우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본인은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이죠. 정확한 기전은 모르겠지만 생살을 찢고 힘들게 했으니 나타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 고통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발이식은 비교적 간단하고 매력적인 수술이지만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신중히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입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숙고한 뒤 선택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수술이 성공적이길 빕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를 찾고, 발품을 많이 파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