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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식

모발이식 후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by 헬메신 2023. 5. 31.

탈모인구 1000만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탈모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탈모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모발이식 수술 또한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만큼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모발이식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모발이식 후 생착이 안 돼요.

가장 큰 문제입니다. 풍성한 머리를 위해 최종 선택한 수술이 실패한 제일 안 좋은 케이스입니다.

생착률이란 이식한 모낭이 얼마나 살아남았느냐 하는 수치입니다. 현재 뒷모발은 유전성 탈모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거의 반영구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식을 해도 생착률이 90%(절개수술의 경우)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식부위에 모발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방법은 재수술밖에 없습니다. 일단 발모하지 않은 이유를 찾고 재수술 후 관리를 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뒷머리 통증, 두통,  머리 당김

절개, 비절개 모두 수술이므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절개는 칼로 절개를 하여 봉합하므로 비절개에 비해 통증이 심합니다. 그리고 두통이나 뒷머리 봉합을 하므로 뒷머리 탄력성에 따라 머리 당김 현상을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줄어들거나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3. 흉터

이식모를 가져온 공여부는 반드시 흉터가 생깁니다. 즉 절개방식이든 비절개 방식이든 말입니다.

절개는 후두부에 긴 줄처럼 생긴 봉합이 보입니다. 그러나 머리카락을 살짝만 내려줘도 가려지므로 아주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아닙니다.

비절개는 펀치로 군데군데 좁쌀 모양의 흉터가 생깁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좌르륵 넘기면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겠죠.(악! 환공포증 있는 분들은 상상하지 마시길~.. 근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4. 모류(모발 방향)의 변화

인간은 정수리를 중심으로 모발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가르마를 타기도 하고요. 그런데 인위적으로 심긴 모낭이 이 방향을 거스르면 조금 어색해지겠죠? 그래서 이 모류의 방향으로 심으시는 원장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어차피 이식한 모발은 주어진 환경에 재적응 해 나가므로 적절하게 심으시는 원장님도 계십니다. 둘 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주변 지인 중 신경 써서 모발의 방향대로 심은 분은 단정하긴 하나 다른 방향(가르마)으로 머리를 넘길 때 조금 인위적이었습니다. 이걸 보면 개인차가 커서 어떻게 심더라도, 모발의 특성, 평상시 헤어스타일링에 따라 각자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5. 곱슬머리의 탄생

모발이식 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앞머리와 달리 이식모가 곱실거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원래 뒷모발은 앞모발보다 약간 곱슬기가 심한데(원래 곱슬머리라면) 그 영향일 수도 있고, 옮겨지면서 손상이 되어서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곱슬거린다면 아쉽지만 매직파마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6. 마루인형 머리(인위적)

아무래도 뒷모발은 튼튼한데 비해 앞모발은 가늘어서 생기는 어색함입니다. 그래서 실력 있는 의사는 뒷머리에서 채취한 후 얇은 모발을 따로 분류해 뒀다가 제일 앞라인에 심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경을 써준다면 아무래도 수술 시간도 지연되지만 가격도 조금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마냥 얇은 모발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뒷모발이 앞모발보다는 원래 뻣뻣하고 튼튼한데 특별히 더 튼튼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따로 얇은 모가 나오지 않습니다. 뒷머리가 튼튼하다는데 위안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헤어라인은 원장님과 충분한 상담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내야 합니다.

모발이식 후 제모를 할 수는 없으니.. 너무 아깝잖아요~

 

탈모인들에게 모발이식은 희망과도 같은 존재죠. 하지만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섣불리 판단했다가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반드시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신 후 신중히 결정하시길 바랍니다.